[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야간장에서의 국채선물 움직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마감 후 미국에선 10월 민간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 | 사진=로이터 |
|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내린 4.087%,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9bp 내린 3.57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인하 가능성은 67.3%에서 69%로 소폭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면서 안전선호 심리가 작용, 미국채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덩달아 달러 수요도 상승하며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우리 시간으로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민간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여전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이 지속되는 만큼 이번 주말 발표될 예정이었던 미국 고용보고서의 발표 여부도 미지수다. 민간고용지표에 따라 고용시장의 둔화가 관측될 경우 재차 위험선호 심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야간장에서의 국채선물 흐름과 주간장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 전거래일에는 5년물 이하 구간에서 3거래일 만에 금리가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이날 장 중에는 2조 5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2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간밤 야간거래에선 3년 국채선물 가격은 주간장 종가 대비 보합인 106.36에,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오른 116.2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는 각각 다른 흐름이었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34.5bp서 35.3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7.5bp서 –5.7bp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