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80달러 돌파 ‘경고등’…환율 다시 1480원대로[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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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481.1원…14.35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482.2원
이란 공세 시작에 지정학적 불안 확대
장기전 우려에 유가 1년 8개월 만에 ‘최고’
  • 등록 2026-03-06 오전 8:20:13

    수정 2026-03-06 오전 8:20:1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80원을 재차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 확대에 유가가 급등하고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 고조에 환율은 또 다시 위를 향해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81.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8.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82.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14.1원 올랐다.

간밤 이란의 공세가 다시 시작되며 지정학적 불안은 재차 강화됐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앞으로 며칠간 보복 공격의 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도 이란 군함이 미 어뢰에 격침되자 “내 말을 기억하라. 미국은 자신들이 만든 이 선례를 쓰라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바레인은 이란이 미사일로 자국 내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이란에 지상군이 투입되고 인접국까지 전쟁에 휘말리면 이란 전쟁은 장기전이 될 공산이 크다. 이 같은 우려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51% 급등, 배럴당 81.01달러로 마감했다.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유가가 상승하자 미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한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전자산 선호 속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우려에 미 국채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99선을 다시 돌파했다.

이날 유가가 80달러를 넘으면서 환율은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간밤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한 만큼, 국내증시도 다시 반락하면서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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