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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국발 통상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내수 부진·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소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한 대행이 직무에 복귀한 후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다. 한 대행은 전날 직무 복귀 직후에도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통상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의대생 복귀 문제에 관해 한 대행은 “아직도 교실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계신 분들이 많아 마음이 무다. 의대생 한 분 한 분의 미래, 그리고 우리 국민과 환자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했다. 그는 “이번 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하며 “정부와 의료계가 손잡고 세계 최강의 K-의료를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는 모습을 우리 국민과 환자들은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의대생 복귀를 요청했다. 정부와 각 대학은 의대생의 이달 말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미복귀 의대생은 제적 등 학사조치를 취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