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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KKR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헨리 맥베이가 주도해 작성했다. KKR은 글로벌 경제가 성장 불균등과 양극화에 접어들면서 지역과 섹터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서 KKR은 한국 기업의 구조 개혁을 일컬어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투자 기회"로 규정했다. 그간 한국 기업의 취약한 지배구조와 복잡하고 불투명한 그룹 구조, 낮은 주주환원 성향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낳았으나, 최근 주주행동주의의 확산 여파로 기업들의 자구 노력이 연초 이후 95% 이상의 수익률을 견인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미·중 갈등 등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이 가진 공급망 측면의 전략적 중요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현재 첨단 반도체 생산이 특정 국가와 지역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는 현실은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에게 상당한 전략적 리스크로 부상한 상태다. 이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의 구조적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는 노동시장 정책이 꼽혔다. 한국의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지출은 GDP 대비 0.40%로 OECD 평균(0.32%)을 상회하며 상위 10개국에 포함된다. KKR은 AI 전환과 산업 재편에 대응하는 인적자본 투자가 현재 진행 중인 기업 구조 개혁과 병행될 경우, 한국 경제의 체질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맥베이 CIO는 하반기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관련해 인공지능(AI), 에너지 안보, 전력 인프라 등 구조적 수혜를 입는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권고했다. 반면 장기 국채나 저소득층 소비에 노출된 기업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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