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고사' 김황식, 측근그룹 물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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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전 총리, 최형두 허용범 등 후원회장 맡아
  • 등록 2015-12-30 오후 12:22:06

    수정 2015-12-30 오후 1:13:19

김황식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지난 29일 경기 과천·의왕에 출사표를 던진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의 사무소를 방문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최형두 전 대변인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총선 불출마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물밑 지원’에 나서고 있다. 측근 인사들의 후원회장을 잇따라 맡으면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지난 29일 경기 의왕·과천 출마를 선언한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의 선거 사무소를 찾아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

최 전 대변인은 지난 2012년 김 전 총리 재직 당시 국무총리실 공보실장과 대변인을 맡은 인연이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총리가 지난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최 전 대변인이 근무 중이던 청와대(홍보기획비서관)에 사직서를 내고 캠프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청와대에서 1년 넘게 일하던 최 비서관이 지난해 서울시장 경선 때 나를 도우러 나왔다”면서 “이제 후원회장으로 내가 돕게 됐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또 서울 동대문갑에 출사표를 던진 허용범 새누리당 동대문갑 당협위원장(전 국회 대변인)의 후원회장도 맡기로 했다. 허 전 대변인도 지난해 김 전 총리가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허 전 대변인은 “명총리로 존경받는 김황식 총리님의 애국적이고 성실한 국정철학을 꼭 따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한 박수영 새누리당 수원정 당협위원장(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의 후원회장도 수락했다.

김 전 총리는 새누리당 지도부 차원의 ‘명망가 험지차출론’의 주요 대상으로 꼽혀왔다. 김무성 대표가 최근 김 전 총리에게 출마를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요청을 고사하면서 “조용히 돕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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