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2025년 상반기 데이터거래사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올해 상·하반기 총 6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상반기에는 300명을 양성한다. 신청 접수는 5월 9일(금)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데이터거래사는 데이터 유통·거래에 특화된 전문가로, 데이터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 평가, 거래 구조 설계, 계약 자문 등을 수행한다.
정부는 민간 중심의 데이터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23년부터 데이터거래사 양성 제도를 운영해왔으며, 2025년까지 총 1000명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교육은 4기수(10·11·12·13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기수별 75명씩 교육한다. 교육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대화빌딩 지하 1층 델피노홀에서, 5일간 하루 8시간(09:00~18:00), 총 40시간 과정으로 구성된다. 일정은 6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거래사 제도를 통해 데이터 유통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산업 생태계 내에서 고급 인재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특히 AI, 빅데이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거래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데이터거래사는 자격증 대신 전문 교육 수료 및 인증을 통해 활동하며, 데이터 거래소, 빅데이터 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약할 수 있다.
초봉은 신입 기준 약 3500만원 ~ 4500만원으로 기업 및 경력에 따라 다르다. 주요 진출 분야는 데이터 중개 플랫폼, AI 솔루션 기업, 금융·보험사 데이터 부서, 공공 데이터 정책기관, 스타트업의 데이터 상품 기획 등이다.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법적·경제적 전문성을 갖춘 데이터거래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