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자이를 분양 받은 입주자들 상당수가 전세를 놓고 해당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계획이었으나 6.27 규제로 이러한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 대출’이 꽉 막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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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규모의 전세 매물도 처음 14억 5000만원에 나왔으나 1일 13억 5000만원으로 1억원이 낮아졌다. 같은 평수 또 다른 전세 매물의 전세보증금은 9억 9500만원까지 낮아졌다. 적게는 1000만원~많게는 2억원씩 전세보증금이 하락해 매물로 출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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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달 27일까지 임대차계약을 체결된 경우엔 종전 규정을 적용하지만 그 이후에 체결된 임대차 계약에 대해선 전세대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위원회는 “신규 입주단지의 경우에도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이 아닌 세입자 대상 대출이므로 입주자 모집 공고일과 무관하게 임대차 계약 체결일을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간신히 전세 세입자를 구해 잔금을 치렀다고 해도 추후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한 목적의 ‘세입자 임차보증금 반환 대출’도 1억원으로 제한된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메이플자이 3000가구가 입주, 매물 소진이 잘 되지 않으면서 전세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며 “입주 후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경우 사람들이 대출 연체비를 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격을 내려 팔려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