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발발에 ‘위험회피 공포’…환율 1460원으로 급등[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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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465.6원…27.4원 상승 출발 전망
지난달 28일 새벽 2시 마감가 1440.0원
미국-이란 전쟁에 국제유가 급등·달러 강세
뉴욕증시 반등 마감…국내증시 흐름 주목
  • 등록 2026-03-03 오전 8:18:30

    수정 2026-03-03 오전 8:54:1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30원 가까이 급등한 1460원대에서 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 간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시장에 확산했고 이에 따른 유가 급등,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하며 원화는 약세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연합뉴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5.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7.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40.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0.3원 올랐다.

연휴간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와 수뇌부가 사망한 후 이란은 주변 아랍국 미군 주둔기지와 국제공항을 포격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중동산 원유 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브렌트 모두 상승했고 유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미국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 기준 98.53을 기록하고 있다. 전쟁 발발 전에는 97에서 움직였다. 이날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 심리에 환율은 상승 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 4~5주를 언급하면서도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며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WTI가 장 중 12% 넘게 급등하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6% 수준까지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사망으로 미국과 이란간 갈등의 골이 깊어 졌음에도 밤사이 뉴욕증시가 반등을 시도하면서 위험선호 심리 위축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날 국내증시 상황에 따라 환율 상승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도 중동 분쟁을 선반영하면서 하락 폭이 크지 않고, 외국인 순매도 규모도 크지 않다면 환율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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