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지표 호조에 엔화 약세…달러-엔 113.26

  • 등록 2017-07-04 오전 11:19:30

    수정 2017-07-04 오전 11:19:3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달러 강세에 엔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58분 기준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1% 오른(엔화가치 하락) 113.26~2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달러-엔 환율이 113.30~40수준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하며 5월 16일 이후 한달 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달러가치는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긴축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게다가 미국 제조업 지표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은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기대치(55.5)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6.218로 전거래일 보다 0.62% 상승했다. 이는 3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달러가 뛰며 엔화 등 다른 통화들의 가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 올린 점 역시 엔화를 강세로 돌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일부에서 엔화 강세 재료라는 의견도 있지만 반응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128.73~77로 전 거래일보다 0.21% 상승(엔화 약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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