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회사 태도 변해…내일 동일한 자세면 합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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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사후조정 전 사측·노조 비공식 미팅
최승호 "사측, 긴급조정권 시사하며 조합 압박"
"긴급조정시 피해 클 거라 압박…굴하지 않겠다"
  • 등록 2026-05-17 오후 7:12:58

    수정 2026-05-17 오후 8:27:07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 사측과 노동조합이 오는 18일 오전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전날인 17일 비공식 미팅을 진행했다. 총파업 전 극적 타결 기대감이 나오던 상황에서 노조 측은 “사측이 긴급조정권을 시사하며 조합을 압박하고 있다”며 같은 태도를 유지할 경우 합의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회의 도중 취재진에게 노측의 입장을 밝힌 뒤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오늘 비공식적으로 여명구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피플팀장 요청으로 미팅을 진행했다”며 “(여 팀장이) 사후 조정안보다 후퇴된 안을 납득할 수 있냐고 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여 팀장이) ‘위원장의 리더십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얘기했다”며 “저는 납득할 수 없다고 전달했고, 내일 사후조정에서 동일한 자세라면 합의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의 긴급조정 언급에 따라 회사의 태도도 변화한 것 같다”면서 “(사측에서) 긴급조정권을 시사하며 조합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긴급조정 및 중재가 되면 피해가 클 것이라고 압박하지만, 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노사 협의가 결렬될 경우 정부가 최후의 수단으로 긴급조정권을 발동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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