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밖으로 부진했다. 가계 소비지출 부진으로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약한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지수가 9월의 53.0보다 소폭 낮아진 5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준치인 50을 넘어섰지만, 시장 예상치인 53.5에 못미쳤다.
신규주문이 특히 부진했다. 신규주문지수는 52.4로, 전월의 56.5에서 크게 낮아져 지난 7월 이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활동지수는 57.1에서 53.8로 낮아져 4개월래 최저였다. 가격지수 역시 61.9에서 57.1로 떨어졌다.
이같은 서비스업 경기 부진은 가계 소비지출 감소로 수요가 제한된 가운데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회복 부진과 고용 약화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리아피오리니라미레즈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성장은 기껏해야 완만한 정도"라며 "미국경제를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끌어 줄 정도의 촉매제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