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박한 3일간의 롯데家..형은 韓, 동생은 日 엇갈린 행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종합)신동빈 롯데 회장, 지난 10일 돌연 일본 출국
'장자' 신동주 전 부회장 한국 방문 시점과 맞물려
일본 롯데까지 신동빈이 맡나..재계 관심 집중
  • 등록 2015-01-12 오후 2:51:27

    수정 2015-01-12 오후 3:10:26

[이데일리 안승찬 임현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신 회장의 출국 시점은 신 회장의 친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에 온 다음날이다. 형은 한국에 왔는데, 동생에 일본으로 자리를 비운 셈이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은 최근 일본 롯데그룹 모든 임원 자리에서 모두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공식적으론 조모(祖母)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것이지만,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 만나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얘기했을 가능성이 크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오른쪽)
당연히 재계의 관심은 동생인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 쏠린다. ‘일본 롯데는 신동주, 한국 롯데는 신동빈’이란 후계 구도가 깨지고, 한국과 일본 롯데 모두 신 회장에게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런 미묘한 시점에 신 회장은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것도 일본 롯데를 관할하든 신 전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 시점을 골랐다. 엇갈린 형제의 행보를 두고 갖가지 관측이 나온다.

신 회장의 일본 방문 시점이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부재 시점인 점을 고려하면 신 회장의 일본 내 행보가 한층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도 있다. 이번 방문으로 일본 롯데의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경영 구상을 가다듬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롯데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이번 방문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과는 무관하게 잡혀 있던 비즈니스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신 총괄회장의 정확한 의중이 무엇인지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신 전 부회장의 해임 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일본 현지 언론은 신 전 부회장이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과 그동안 대립해 왔고 최근 신 총괄 회장이 쓰쿠다 사장의 손을 들었다는 관전평을 내놓는다. 쓰쿠다 사장은 신 총괄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롯데그룹의 장자(長子)인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 경영에서 완전히 퇴진한 것이라면, 자연스럽게 동생인 신동빈 회장쪽으로 무게가 쏠린다.

신 회장은 형인 신 전 부회장보다 경영자로서의 입지가 훨씬 탄탄하다. 신 회장이 맡은 한국 롯데의 덩치는 일본 롯데의 15배에 달하는 83조원 규모다. 계열사 숫자도 한국이 일본의 2배인 74개다.

신 총괄회장은 형보다 경영성과가 좋은 동생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낙점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재계 관계자는 “정황상 신 회장이 한·일 롯데를 총괄 경영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면서 “이번 일본 방문도 그런 흐름의 일환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일단 일본 롯데는 당분간 쓰쿠다 사장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겠지만, 영속적인 경영 형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슬슬 시작해볼까"
  • '65세' 오세훈, 또 MZ 패션
  • '심신 딸'
  • 전하, 씻으소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