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관리 혁신’ 통한 압도적 실적 개선 성공

  • 등록 2025-03-28 오전 10:17:33

    수정 2025-03-28 오전 10:17:3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슈퍼 사이클 시기를 맞아 일제히 실적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 국내 대표 중형 조선사인 대한조선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40% 증가했다.

대한조선은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2024년 매출액은 1조 746억원으로 2023년 8164억원 대비 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전년도 359억원 대비 340%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2023년 374%에서 2024년 198%로 큰 폭 개선됐다. 불과 2년 전인 2022년 실적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무려 48배나 상승했다.

대한조선 CI (사진=대한조선)
시장 관계자는 과거 수주한 저가 수주물량이 대형 조선사 대비 조기 해소됐고, 고부가 친환경 선박 건조가 본격 매출로 인식되면서 수익 증가 추이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내부적으론 2022년 9월 KHI로 회사 주인이 바뀌면서 도입된 ‘신경영 관리’를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인수 이후 내실을 중시한 KHI의 경영 방침을 바탕으로 영업은 주력 선종 집중과 고수익 선별 수주를 주도했다.

또 생산은 자동화 설비투자와 사외 제작 블록 내재화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냈고, 장비 가동률 및 에너지 사용량 등 관리 분야는 미세 관리를 통해 각종 낭비 요소를 크게 줄였다.

선가나 강재 가격 등 외생 변수의 변동 리스크를 극복하는 탄탄한 체질로 회사를 탈바꿈해 과거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인수 초기의 경영 목표가 건실하게 실현됐다는 평가다.

대한조선의 실적 개선에는 금융위원회를 주축으로 국책은행 등 금융권의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 이석문 대한조선 경영지원실장 상무는 “수주 시마다 금융위원회 주도하에 산업은행과 일부 시중 은행이 적기에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을 해줘서 대한조선 실적 개선의 밑거름이 됐다”며 “회사는 정부와 산업은행 등의 지원에 더 좋은 실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4일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 정부·금융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대한조선 해남 야드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2025년 실적 전망도 매우 밝다고 전망했다. 회사의 실적 개선의 원동력인 ‘신경영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원가 혁신을 가속하는 노력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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