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께 계양구의 한 인도에서 길을 걷던 A씨(67)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도로 쪽으로 쓰러졌다. 전날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김민아 간호사(10A병동팀)는 이 장면을 목격하고 주저 없이 도로 한 복판으로 뛰어가 A씨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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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마침 근처에 있던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천세종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 및 응급 검사와 처치를 받았다. 그리고 원내 핫라인으로 연결된 전창석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으로부터 체외막산소화(ECMO) 처치를 받은 데 이어, 조영석 과장(심장내과)으로부터 관상동맥조영술(CAG)을 받았다.
간호사들의 초동대처부터 이송, 응급실 처치 및 검사, 응급 시술까지 인천세종병원의 체계적인 응급 시스템이 작동하며 빛을 발휘했다.
응급 시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하던 A씨는 이틀 뒤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다. 이후 ‘심실세동으로 인한 심정지 위험이 높다’는 의료진의 판단으로 박재석 과장(심장내과)의 집도 하에 제세동기삽입술(ICD삽입)을 진행한 뒤 지난 21일 퇴원했다.
인천세종병원 김민아 간호사(10A병동팀)는 “이런 긴급한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주저 없이 도움을 줬을 것이다. 환자분이 건강을 되찾으셔서 너무나 다행”이라며 “인천세종병원에서 한국전문소생술(KALS)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속적으로 CPR 교육을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에 임해 위급상황에 침착하고 전문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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