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간호사들, 도로 한복판서 60대 심정지 환자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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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처, 이송, 응급실 처치, 응급 시술까지 단 28분
인천세종병원 체계적 응급 시스템 작동 빛 발휘
  • 등록 2025-06-23 오전 11:09:47

    수정 2025-06-23 오전 11:17:2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퇴근 중이던 인천세종병원 간호사들의 신속한 현장 대처와 관계 의료진의 체계적인 협업 끝에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23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께 계양구의 한 인도에서 길을 걷던 A씨(67)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도로 쪽으로 쓰러졌다. 전날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김민아 간호사(10A병동팀)는 이 장면을 목격하고 주저 없이 도로 한 복판으로 뛰어가 A씨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인천세종병원 김민아 간호사(10A병동팀·사진 가장 오른쪽)와 김하은 간호사(10A병동팀·가장 왼쪽)가 치료받고 회복한 A씨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함께 퇴근 중이던 김하은 간호사(10A병동팀)는 도로를 통제하고 119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나, 김 간호사의 빠른 대처로 마침내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A씨는 마침 근처에 있던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천세종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 및 응급 검사와 처치를 받았다. 그리고 원내 핫라인으로 연결된 전창석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으로부터 체외막산소화(ECMO) 처치를 받은 데 이어, 조영석 과장(심장내과)으로부터 관상동맥조영술(CAG)을 받았다.

A씨가 쓰러진 뒤 응급 시술을 받기까지는 불과 28분.

간호사들의 초동대처부터 이송, 응급실 처치 및 검사, 응급 시술까지 인천세종병원의 체계적인 응급 시스템이 작동하며 빛을 발휘했다.

응급 시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하던 A씨는 이틀 뒤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다. 이후 ‘심실세동으로 인한 심정지 위험이 높다’는 의료진의 판단으로 박재석 과장(심장내과)의 집도 하에 제세동기삽입술(ICD삽입)을 진행한 뒤 지난 21일 퇴원했다.

A씨는 “아침에 세수하다가 심장 이상이 느껴져서 인천세종병원으로 진료 보러 가는 중이었는데, 거기까지만 기억난다”며 “정말 많은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니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 김민아 간호사(10A병동팀)는 “이런 긴급한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주저 없이 도움을 줬을 것이다. 환자분이 건강을 되찾으셔서 너무나 다행”이라며 “인천세종병원에서 한국전문소생술(KALS)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속적으로 CPR 교육을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에 임해 위급상황에 침착하고 전문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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