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7시 20분. 일치감치 아들을 수험장으로 들여보낸 학부모 이미숙(51)씨는 교문 앞을 쉽사리 떠나지 못했다. 이씨는 “사실 아들이 재수라서 더 긴장하고 부담을 느낄까 봐 걱정돼 잘 보라는 말은 못하고 응원하는 말만 전했다”며 “하루종일 싱숭생숭할 거 같아 이따 절에 가서 기도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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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당일. 이른 아침부터 수험장엔 수험생들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가족, 교우들이 모여들었다.
수험생을 배웅하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가족들, 구호를 외치며 수험생에게 힘을 전해주는 응원단들로 교문 앞이 붐볐다.
이날 오전 7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앞. 긴장된 표정을 한 수험생들이 속속 등장했다. 수능을 치르는 강모(19)양은 “긴장되긴 하는데 그래도 엄청 떨리진 않는 것 같다”며 “아침에 엄마가 ‘지금까지 너를 잘 키운 나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달라’고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등장한 김민채(33)씨는 “한의대에 가고 싶어서 올해 수능을 본다”며 “약속대로 잘 보자라는 생각이고, 친구들이 응원까지 와주고 해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소연(27)씨는 “언니를 응원하기 위해 다들 학교, 직장을 쉬고 왔다”며 “나이 먹다 보면 유혹이 많은데, 언니가 자리도 잘 지키고 공부를 열심히 해 잘 볼 거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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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53) 서울자동차고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선전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나눠줬다. 조 교사는 “학교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에너지바 같은 간식거리를 준비해 나왔다”며 “아이들이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을 텐데 대견스럽다”며 웃어보였다.
서울 용산구 용산고 앞에서도 응원단의 구호 소리가 울려퍼졌다. 배문고 학생들은 준비한 현수막을 걸고 ‘아자아자 배문 화이팅’ ‘배문 가자! 수능 대박!’이라는 구호를 입모아 외쳤다.
강동우(17)군은 “저도 곧 수능을 볼 건데 감회가 남다르다“며 “‘나도 곧 보겠구나’ 싶은 마음에 응원하는 마음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금옥여고 앞은 7시가 넘자 점차 혼잡해졌다. 수험생을 무사히 들여보내기 위한 작전도 펼쳐졌다. 아버지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거나 자전거, 전동 킥보드를 타고 수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도 보였다.
올해도 역시 아슬아슬하게 입실하는 수험생들이 보였다. 8시 7분께 한 학생이 금옥여고에 도착했지만 수험표상 다른 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해 입실이 불가능했다. 수험생은 ‘그냥 여기서 시험보면 안 되나요?’라고 말했지만 감독관은 ‘얼른 (바로 옆인) 해당 학교로 뛰어가라’고 안내했다.
오전 8시께부터 학교 앞이 차츰 한산해지는 가운데 119 차량을 타고 등장한 학생도 목격됐다.
여의도여고 앞에서도 막바지 수험생 수송 행렬이 이어졌다. 오전 8시10분께 정문이 닫히기 직전 수험생 지원 차량인 검은색 SUV에서 내린 학생은 급하게 뛰어들어갔다. 자율방범대 차량을 타고 도착한 학생도 서둘러 시험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올해 수능에는 전년보다 3만 1504명 늘어난 55만 4174명의 수험생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이날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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