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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그간의 금리 인하 효과가 우리 경제 곳곳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지난 1월에 비해 미국 관세 우려 및 환율상승 부담이 완화되고,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돼 기준금리가 인하됐으나 국내 정치상황이나 고환율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이 제약될 수 있는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오는 4월 1일 발표될 미국 무역관행 보고서에 따라 지정학적 갈등, 금융불안이 확대될 수 있는 등 대내외 경제·금융여건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진단했다.
이에 이 원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시장 인프라 개선, 투자기반 확대 등을 통한 시장 활력 제고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원장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로 비우호적 대외 환경에 처할 위험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중소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 등을 철저히 감독하고, 부진한 회사는 경영실태평가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밀착 지도하라고 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오는 3월 공매도 재개,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시장 인프라 혁신이 조기에 안정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추진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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