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플랫폼社 리테일앤인사이트, 마트·파트너 대상 Pre-IPO 주주 모집

“플랫폼의 주인은 소상공인”
2027~28년 주식시장 상장 목표
  • 등록 2026-01-19 오전 10:35:02

    수정 2026-01-19 오전 10:35:02

[이데일리 박준형 기자]지역마트 기반 유통 플랫폼 기업 리테일앤인사이트가 지역마트와 솔루션 파트너를 주주로 참여시키는 Pre-IPO(상장 전 지분 투자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단계) 주주 모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자사 플랫폼 ‘토마토’를 통해 POS, ERP, 주문·결제 앱, 스마트전단, 키오스크, 빅데이터 등 지역마트 전용 솔루션을 제공해 온 기업으로, 2027~28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주주 모집은 외부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실제 플랫폼을 사용해 온 지역마트와 파트너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 중심 플랫폼이 아닌, 소상공인이 주체가 되는 유통 생태계로의 전환”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그간 주주 구성을 ▲창업자 ▲전략·재무적 투자자 ▲사업 파트너 ▲임직원 ▲IPO 단계로 명확히 구분해 왔으며, 이번 모집은 이 중 ‘사업 파트너(마트·솔루션 파트너)’ 단계에 해당한다.

성준경 리테일앤인사이트 대표는 “토마토의 성장은 자본이 아니라 고객과 현장의 실행과 신뢰를 통해 만들어졌다”며 “가장 큰 리스크를 함께 감내해 온 지역마트와 파트너가 기업 성장의 과실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주식은 의결권이 있는 배당우선주로, 보통주 대비 2배의 가중 배당이 적용된다. 희망 시 언제든지 1대1 비율로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주당 발행가는 12만 5000원으로, 기존 시리즈B 기관투자자 매입가의 약 25%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를 소상공인 상생 및 플랫폼 공정화로 타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차별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그동안 다수의 플랫폼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소상공인을 종속적 이용자로 만들고, 의사 결정과 수익 배분에서 배제 됐다는 비판이 컸다. 토마토는 의사결정 참여(1사 1표)와 지분 공유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마트·파트너 주주는 경영 정책 설명회,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회사 주요 정책 논의에 참여할 수 있고, 신규 사업에 대한 우선적 공동 참여 권한도 부여받는다.

성 대표는 “플랫폼이 단기 수익이나 투자자 지표에 매몰되면 결국 신뢰를 잃게 된다”며 “토마토는 고객이 곧 주주이자 공동 경영자가 되는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유통 플랫폼 모델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이번 주주 모집을 통해 약 30억원 규모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 임직원 스톡옵션과 우리사주 도입을 거쳐 주식 시장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송유경 한국수퍼마켓연합회장은 “플랫폼 생태계에서 골목상권 슈퍼마켓이 단순 이용자가 아닌 주체로서 디지털전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는 중요하다”며 “연합회는 소상공인과 플랫폼이 다양한 방식으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이런 방향의 논의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리테일앤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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