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배우 제이미 무스카토와 프랜시스 메일리 맥캔을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영국 공연의 주연으로 발탁했다고 10일 밝혔다.
 | 배우 제이미 무스카토(왼쪽)와 프랜시스 메일리 맥캔(사진=오디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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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쓴 동명의 원작 소설을 각색해 만든 뮤지컬이다. 광란의 1920년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꿈, 사랑,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 작품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을 시작한 ‘위대한 개츠비’는 개막 후 빠르게 주당 매출액 100만 달러를 넘긴 ‘원 밀리언 클럽’에 입성했다. 이후 20주 연속 ‘원 밀리언 클럽’을 유지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을 ‘제77회 토니어워즈’에서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이 빠르게 확정됐다. 웨스트엔드 공연은 오는 4월 11일 런던 콜리세움에서 프리뷰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 또한 신춘수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서 제작을 진두지휘한다.
제이미 무스카토가 남자 주인공을 제이 개츠비 역을, 프랜시스 메일린 맥캔이 여자 주인공 데이지 뷰캐넌 역을 소화한다. 영국 출신인 제이미 무스카토는 그간 ‘헤더스 더 뮤지컬’, ‘레미제라블’, ‘물랑루즈’, ‘그레이트 코멧’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프랜시스 메일린 맥캔은 ‘프리실라, 사막의 여왕’, ‘레미제라블’, ‘보니 앤 클라이드’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제이미 무스카토는 “신비롭고 열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어 무척 흥분된다. 웨스트엔드에서 이 배역을 맡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작품을 관객들과 나눌 순간이 기다려진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프랜시스 메일리 맥캔은 “런던 콜리세움에서 매혹적인 캐릭터인 데이지 뷰캐넌을 연기할 생각에 설렌다”며 “캐릭터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웨스트엔드 중심에서 고전적인 이야기를 선보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춘수 대표는 “탁월한 재능을 갖춘 두 배우가 1920년대의 화려함과 열정, 비밀스러운 매력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웨스트엔드 관객들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눈부신 무대와 깊은 감동을 만날 그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