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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국민의힘의 여전한 내란동조, 반성하지 않는 행태에 대한 집중적 비판이 있었다”며 비공개 최고위 논의 내용을 이 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탄핵을 반대했던 당론을 철회하자는, 개혁안도 아닌 상식적인 제안도 철저히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새 원내지도부 이름을 거론하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한 대변인은 “송언석 원내대표는 윤석열 탄핵반대 당론을 유지하고 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이분들이 12.3 불법계엄과 내란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보여준 행태를 국민들은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연장선상에서 후안무치하고 뻔뻔한 행태가 국민의힘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 무리수를 둬가며 검찰에 고발했고, 정치검찰은 바로 본색을 드러냈다. 하루 만에 수사 부서에 배당한 것이다. 그리고 국힘당 의원들은 피의자라며 네거티브 공격을 재생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수석 회동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이번 주 단독으로 본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변인은 “최선 다해 협상할 예정이지만 모든 사항을 정쟁화 시키거나, 일 하려는 새 정부 발목을 잡는 행태가 지속한다면 국민을 위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추경·입법이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리겠나. 그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국내외 상황이 정부가 대단히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쉽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 그 사이 우리 국민 삶은 하루하루 더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