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尹정부 때 중단한 DMZ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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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DMZ의 평화지대화 위한 실질적 조치" 설명
9.19군사합의로 DMZ 내 공동유해발굴 추진했지만
北 호응없어 우리 軍만 먼저 MDL 이남 지역 시작
화살머리고지 이후 백마고지 일대로 확대했다 중단
  • 등록 2025-10-15 오전 10:23:38

    수정 2025-10-15 오전 10:29:1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지난 2022년 중단됐던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을 재개한다.

국방부는 15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을 오늘부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유해발굴 재개에 대해 “이는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한 노력으로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백마고지는 화살머리고지의 동쪽 지역에 인접하고 있다. 화살머리고지와 동일 전투지역으로서 6·25전쟁시 가장 많은 전사자가 발생한 지역 중 한 곳이다.

6·25전쟁 전투 기록에 따르면 백마고지에서 약 960여명의 국군 전사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참전용사 증언과 발굴 경험 등을 고려할 때 많은 유해가 수습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백마고지는 6·25전쟁 동안 우리 국군을 비롯해 미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이 참전한 전장이기 때문에 유엔군의 유해 수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DMZ 내 유해발굴 사업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즉 9·19 군사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초 남북은 2019년 2월 말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할 공동유해발굴단을 구성해 상호 통보키로 했지만 북측은 침묵했다.

이에 따라 남북공동유해발굴은 MDL 이남 남측의 단독 발굴만 이뤄졌는데, 화살머리고지 일대부터 시작됐다.

우리 군은 지난 2021년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우리측 주요 전투지역에서의 유해 수습이 마무리 됨에 따라 3㎞ 가량 떨어진 백마고지로 발굴 지역을 확대했다. 이동로 정비와 해당지역 지뢰제거 등을 통해 발굴 작업을 시작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단됐다.

2021년 9~11월, 2022년 4~11월 이뤄진 백마고지 일대 유해발굴 작전을 통해 유해 67구(신원확인 4명), 유품 1만 5000여 점을 발굴하고 지뢰·폭발물 910여 발을 식별·제거했다.

2021년 10월 백마고지에서 발견돼 185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고 조응성 하사의 당시 유해발굴 현장 모습이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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