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 공격 중단 합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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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레바논 대사관 "상호 공격중단 美 중재안 수용"
네타냐후 "합의 위반 땐 베이루트 공습 강행" 경고
이란은 "이스라엘, 美와 휴전 위협 " 반발…불씨 여전
  • 등록 2026-06-02 오전 8:14:30

    수정 2026-06-02 오전 8:14:30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레바논 정부가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이스라엘 또한 자국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하지 않기로 한다는 내용의 미국의 중재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
1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주미 레바논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상호 공격 중단을 위한 미국의 제안을 헤즈볼라가 수용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대사관은 이번 합의로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중단되는 대가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을 자제하게 되며, 휴전이 레바논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합의를 확인했다. 다만 그는 “헤즈볼라가 우리 도시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베이루트 공습을 강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이스라엘군(IDF)은 계획대로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네타냐후 총리, 헤즈볼라 대표와 각각 통화했다며 “모든 사격이 중단될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적었다. 그는 “베이루트로 향하는 병력은 없으며, 이동 중이던 병력도 이미 되돌렸다”고 밝혔다.

합의 소식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로켓·드론 공격에 맞서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테러 표적’을 타격한 직후에 나왔다. 이란은 레바논 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미구과 이란의 휴전 협상을 위협한다고 경고해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한 전선에서의 위반은 모든 전선에서 휴전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고, 이란혁명수비대(IRGC) 계열 타스님통신은 이란이 대미 간접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들썩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이날 한때 배럴당 5달러 가까이 뛴 97.44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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