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후반 18분 로드리고 멘도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AT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치른 첫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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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들어가자마자 자신의 장기인 왼발을 꺼내 들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를 맡아 골문을 직접 노렸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지만 데뷔전 첫 번째 볼 터치부터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30분 나왔다. 왼쪽에서 낮게 연결된 컷백 패스가 이강인에게 향했다. 이강인은 몸을 뒤로 빼면서 곧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가면서 데뷔골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AT마드리드는 전반 43분 호르헤 도밍게스의 골로 먼저 앞섰다. 코너킥 이후 모르텐 휠만이 수비 뒤 공간으로 연결한 공을 도밍게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AT마드리드는 맨시티에 1-3으로 패했다. 이강인은 추가시간까지 30여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승리와 데뷔골은 없었지만 이강인에게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그는 자신의 강점인 왼발 킥과 패스, 공격적인 움직임을 고국 팬들 앞에서 처음 선보였다. AT마드리드에서의 새 시즌 주전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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