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친모, 초등생 자녀2명·지인과 극단선택 시도

병원 33곳서 이송 거부
  • 등록 2025-02-17 오후 2:19:40

    수정 2025-02-17 오후 2:19:4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충북 보은에서 40대 여성이 두 자녀, 지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40대·여)씨와 그의 7살짜리 쌍둥이 아들 2명, B(50대·여)씨는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공터에 세워둔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들 시도했다가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이들을 이송하기 위해 병원 33곳에 연락을 돌렸지만 모두 이송 불가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1시간 만에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나머지 3명은 경기도와 충남, 인천 등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아들 1명은 3시간 40여 분 만에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의시을 되찾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이들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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