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美기준금리 인상 기대에..원달러 10원 오른 1168.40원(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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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7-30 오후 3:46:38

    수정 2015-07-30 오후 3:46:38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30일 원·달러 환율이 4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종료된 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밝힌 성명서 등을 바탕으로 시장이 연준이 이르면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168.40원에 마감됐다. 전 거래일보다 10원이나 뛴 것이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달러 강세로 역외 세력들의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7월 들어 가파르게 치솟던 원·달러 환율은 중국 증시 폭락 등으로 신흥국 리스크가 부각 되면서 27일 1167원, 28일 1164원, 29일 1158.40원으로 사흘 연속 미끄러졌다.

시장은 그러나 7월 FOMC에서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낸 성명서에서 일자리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한 점,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 침체를 극복하고 있고,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부문 침체와 해외 역풍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점 등을 주목했다.

이같은 연준의 판단을 감안할 때 미국 경제가 악화하지 않는 이상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다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증시의 불안감은 진정됐지만 여전히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면서 시장의 눈은 미국 금리인상 시기만 바라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확인 된 만큼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는 한 동안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 등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 리스크 확산이 미국 금리인상과 동반될 경우에는 원화의 약세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9월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미국의 기준금리 첫 인상 시기로 점쳐진다.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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