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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진짜 어른 김장하 선생님을 찾아뵙고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선생님께서는 ‘내가 가진 것은 모두 사회의 것’이며 ‘돈은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흘려보내야 한다’는 신념을 평생의 삶으로 실천하셨다”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하고, 사재로 학교를 설립해 국가에 기증하신 선생님의 삶은 우리에게 ‘참 어른’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 후보는 “다수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핵심원칙을 지키며, 지금의 혼란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더욱 분명히 볼 수 있었다”며 “‘돌이 없는 제대로 된 밥을 짓겠다’ 해주신 말씀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불공정과 차별, 갈등을 걷어내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라는 당부로 새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몸소 삶으로 보여주신 나눔과 연대, 평등의 가치를 본보기 삼아,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힘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거듭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장하 선생은 1983년 학교법인 남성학숙을 설립해 이듬해 100억원이 넘는 사재를 들여 명신고등학교를 만들었다. 약 8년 간 이사장직으로 재임한 김 선생은 체육관 등의 모든 학교 시설 건립을 완비한 후인 1991년 국가에 학교를 기부채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