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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장례가 잇따르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슬픔도 깊어만 가고 있다.
22일 경기도 안산시내 곳곳에서는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건네주고 다른 이를 구하려다 숨진 정모(17)군 등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안산 단원고 학생 11명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유족들과 참석자들은 눈물 속에서 고인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회색 정장 차림에 빨간색 넥타이를 맨 안전요원들은 치료 중인 학생들이 혹여 모습을 드러낼까 발인식장 주위를 지켜섰다. 한창수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의학과 과장은 “의료진이 환자와 보호자 모두 장례식장에 참여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결국 치료 중이던 아이들은 발인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오전 인천 인하대 장례식장에서는 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고 박지영씨의 영결식도 진행됐다. 정부는 박씨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흥경찰서에서 자원한 경찰관 9명이 고인의 관을 운구했다. 유족들은 시흥시 신천동 고인 자택에서 노제를 지낸 뒤 인천시 시립화장장인 부평승화원에서 고인을 화장했다. 고인은 경기도 광주시 시안가족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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