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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0.9% 늘어난 30억 3000만 달러였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30억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김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5.8%나 늘어난 9억 97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일본(6억 6000만 달러), 미국(4억 8000만 달러) 등 주요 국가들로의 수출액도 견조했다.
특히 대미 수출을 유지하기 위해 해수부는 보편관세, 환율변동 대응을 강화한다. 우수 수산물 수출을 위해 지원하는 정책자금 융자는 전년 대비 165억원 늘어난 1489억원을 편성했고, 가공시설 및 운영을 위해서는 195억원을 지원한다. 또 미국으로의 활수산물 수출을 위해 국내 보관에 필요한 비용의 80%를 지원하고, 현재 19개국 72곳의 해외 물류센터도 올해 미국 뉴욕과 뉴저지 등을 추가해 20개국 76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비관세 장벽 대응을 위해선 오는 5월부터 수출 규제를 관리하는 ‘비관세 대응센터’와 ‘비관세 장벽 플랫폼’을 운영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관세 및 통관, 수입규제 등을 다루는 산학연 네트워크로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역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최대 6000만원의 수출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김이나 굴처럼 조직화된 업체를 갖춘 품목의 수출 지원을 위해서 ‘선도조직 사업’으로 시장 개척,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K피시’ 등 정부 브랜드를 내세워 홍보도 다변화한다. 국제박람회 내 한국 수산식품관을 운영하고,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K컬처와 묶어 수산물을 홍보한다. 또 남미나 중동 등 유망 시장에서 무역지원센터를 개편하고, 라이브 쇼핑이나 인플루언서 협업 등 홍보 방식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출 국가통합브랜드 ‘K피시’의 현지 마케팅 등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