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출 정책자금 1489억 지원…전복·굴 수출 집중 육성

해수부, 18일 수산식품 수출 전략 발표
4년 연속 수출 30억 달러 달성 목표…정책 역량 집중
1489억 정책금융 지원, 해외 물류센터 72→76곳 늘려
김·참치 이어 굴, 전복 수출품목으로 전략적 육성
  • 등록 2025-02-18 오후 2:30:00

    수정 2025-02-18 오후 2:3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올해 통상 불확실성 속 수산물 수출 호조를 유지하기 위해 정책자금 융자로 1489억원을 투입한다. 해외 물류센터 확대와 시장 다변화, 김을 이을 새로운 수출 전략품목도 육성한다.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18일 제6회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수산식품 수출전략‘을 발표했다. 4년 연속 수출 3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고, 김이나 참치 등 기존 전략품목 외 굴과 전복 등을 새롭게 육성하고, ’K피시‘ 통합 브랜드로 정부 주도의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0.9% 늘어난 30억 3000만 달러였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30억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김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5.8%나 늘어난 9억 97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일본(6억 6000만 달러), 미국(4억 8000만 달러) 등 주요 국가들로의 수출액도 견조했다.

다만 올해는 미국 신정부 정책으로 인한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는 물론, 해양생물 보호나 식품 이력 관리 등 다양한 비관세장벽이 강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기후변화와 어촌 고령화 등으로 수출 수요에 맞춘 수산물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미 수출을 유지하기 위해 해수부는 보편관세, 환율변동 대응을 강화한다. 우수 수산물 수출을 위해 지원하는 정책자금 융자는 전년 대비 165억원 늘어난 1489억원을 편성했고, 가공시설 및 운영을 위해서는 195억원을 지원한다. 또 미국으로의 활수산물 수출을 위해 국내 보관에 필요한 비용의 80%를 지원하고, 현재 19개국 72곳의 해외 물류센터도 올해 미국 뉴욕과 뉴저지 등을 추가해 20개국 76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비관세 장벽 대응을 위해선 오는 5월부터 수출 규제를 관리하는 ‘비관세 대응센터’와 ‘비관세 장벽 플랫폼’을 운영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관세 및 통관, 수입규제 등을 다루는 산학연 네트워크로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역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최대 6000만원의 수출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김이나 굴처럼 조직화된 업체를 갖춘 품목의 수출 지원을 위해서 ‘선도조직 사업’으로 시장 개척,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수출 품목과 시장도 다변화한다.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김은 ‘마른김 등급제’, 신품종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2위 수출품목인 참치는 국제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원물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냉동 필렛’ 형태로 수출토록 지원한다. 이외 굴과 전복 등 차기 수출 품목을 발굴해 제품화와 가공 설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굴의 경우 해외 수요가 많은 개체굴 형태로 생산 체계도 바꾼다.

‘K피시’ 등 정부 브랜드를 내세워 홍보도 다변화한다. 국제박람회 내 한국 수산식품관을 운영하고,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K컬처와 묶어 수산물을 홍보한다. 또 남미나 중동 등 유망 시장에서 무역지원센터를 개편하고, 라이브 쇼핑이나 인플루언서 협업 등 홍보 방식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출 국가통합브랜드 ‘K피시’의 현지 마케팅 등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불타는 대한민국 '초토화'
  • "콩 무당벌레~"
  • 여신의 스윙
  • 한고은 각선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