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2.8조원 10년물 입찰 소화하며 플랫…“10·30년 스플 역전은”

국고채 10년물, 1.2bp 오른 2.827%
2.8조원 규모 입찰서 낙찰금리 2.830%
“10·30년 스프레드 역전 확대 지속될 것”
장 마감 후 미국 2월 소매판매지수 발표
  • 등록 2025-03-17 오후 1:48:41

    수정 2025-03-17 오후 1:53:1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2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소화한 이후 2년물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며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평탄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다만 10년물 금리 상승폭이 30년물 대비 여전히 큰 만큼 스프레드(금리차) 역전폭은 여전히 깊은 가운데 한동안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2월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8분 기준 장내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상승 중이다.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8bp 오른 2.605%를,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오른 2.655%,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2.827%를 기록했다.

20년물 금리는 1.2bp 오른 2.706%를, 3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2.599%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하락, 보합세다.

이번 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가 대기 중이지만 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역전폭이 확대되는 만큼 30년물 주요 수요처인 보험사의 부담은 커지는 모양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발행당국의 적극적인 조치가 없는 이상 역전을 해소하긴 어려워 보인다”면서 “지금 거의 20bp가 넘게 깊어졌는데, 그렇다고 30년물 발행량을 여기서 더 늘려버리면 다른 구간을 팔고 30년을 사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테고 딱히 방안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보험사는 지난 2023년 이래 최대로 벌어진 역전폭이 부담스럽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이렇게 20bp 수준으로 오래 갔던 적이 있었나 싶다”며 부담을 토로했다.

오는 18일 만기를 앞둔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6.6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7틱 내린 118.4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2틱 내린 149.52를 기록 중이다.

한편 장 중 진행된 입찰에서 국고채 10년물 응찰률은 236.3%를 기록, 낙찰금리는 2.830%를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2.795~2.86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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