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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에게 대포 통장과 유심칩을 제공한 21명을 입건하는 한편 해외로 달아난 해외 총책 B씨 등 4명을 지명 수배했다.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문자 금융사기 수법으로 총 155명으로부터 63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후 알아낸 정보를 바탕으로 은행 앱에 접속해 예금을 이체시키거나 대출을 실행하고, 보험을 해지해 돈을 빼냈다.
이들 일당은 빼돌린 돈을 피해자 명의로 가입한 불법 도박사이트의 입금 계좌로 이체·환전한 뒤 곧바로 제삼자 명의 계좌로 환급받는 신종 자금세탁 수법을 사용했다.
피해자들이 뒤늦게 신고해도 금융기관이 불법 도박사이트 입금 계좌만 지급정지 시킬 수 있을 뿐 돈은 A씨 등의 수중으로 들어간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자녀에게서 금전 요구나 핸드폰 보험 등의 문자·SNS 메시지를 받으면 반드시 전화해 물어봐야 한다”며 “스마트폰에 신분증, 계좌·신용카드 정보를 절대 저장하지 말고 문자메시지에 연결된 링크를 클릭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