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추천 석동현, 공수처장 후보자격 없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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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11-11 오후 1:38:53

    수정 2020-11-11 오후 1:38:53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 석동현 변호사를 추천한 것과 관련해 “후보 자격 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당의 친일파 공수처장 후보추천은 국민 조롱한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검찰개혁이란 본래 취지는 상실된 채 상식 밖의 혼탁으로 치달으며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쓴소리 했다.

아울러 “ 지난해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한 집회에서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반역하는 행위만 아니라면 저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을 뿐 아니라‘일본이 불 지른 게 아니다. 솔직히 정부가 (징용 판결로) 일본을 무시하고 조롱한 측면 있지 않느냐’고 말해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당 내에서도 동의하지 않는 ‘4.15총선 선거무효 소송’을 이끄는 소송 대리인이기도 하다”며 “국가 권력을 우롱하고 나아가 국민들을 기만하지 않고서 도저히 이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힘당은 석동현 변호사를 공수처장으로 내세운 저의를 국민들 앞에 분명하게 밝히고, 즉각적인 철회와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공수처는 천만 촛불을 든 국민들의 뜨거운 함성이자, 국민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르는 적폐 청산을 위한 제1과제”라며 “적폐가 적폐를 청산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수락하긴 했지만 마음은 착잡하다”는 글을 올렸다. 석 변호사는 “최종적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없는데 왜 수락했느냐 하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그것을 모르는 바도 아니고 그 때문에 착잡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보지만, 애당초 작년에 국회에서 공수처 설치법을 당시 야당이 무기력해 못 막은 것이 화근”이라고 비판했다.

석 변호사는 “법을 고쳐 폐지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존재하게 된 이상, 어떻게든 공수처가 지탄을 받는 기관이 되지는 않게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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