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3만고지 돌파 내 업적"…자화자찬 트럼프 1분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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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열심히 일하는 행정부 사람들에게 축하"
공지 3분 만에 브리핑룸 와 1분4초간 머물러
  • 등록 2020-11-25 오후 1:16:00

    수정 2020-11-25 오후 1:44:00

사진=AFP연합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뉴욕증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초로 3만 고지를 밟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다급하게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아 사실상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작금의 ‘증시 호황’이 자신의 치적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한 행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30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대동한 채 브리핑룸 연단에 올라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백신 전선에서 일어난 일이 매우 황홀하다.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며 잇따른 코로나19 백신 낭보 덕분이라는 식의 설명을 이어간 뒤, “사람들이 그걸 인정하고 있다고 본다. 큰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무도 (3만이라는 수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저 매우 열심히 일하는 행정부 사람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 “감사하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한 채 연단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한 시간은 단 1분4초에 불과했다. 이날 브리핑 일정이 12시37분에야 공지된 만큼, 급하게 잡은 일정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다우지수의 3만 고지 돌파를 두고 월가(街)에선 정상적인 정권이양 개시와 코로나19 백신 낭보 덕이라는 분석이 정설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은 맞다. 그간 불복 소송전에 총력을 기울여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3일) 미 연방총무청(GSA) 등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으로의) 정권 이양과 관련해 필요한 일을 하라고 지시했다”며 첫 승복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기억하라. GSA는 아주 훌륭했고, 에밀리 머피 (GSA 청장)는 위대한 일을 해왔다”며 “하지만 GSA는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정하지 않는다”고 썼다. 정권이양 절차 개시와 별개로 지지층 결집을 위한 불복 행보는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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