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해외 건설 누적 수주 1조달러 달성을 기념해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를 뽑는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25일부터 4월 8일까지 국토부, 해외건설 누리집에서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작년말 기준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 9억달러를 달성한 데다 1965년 11월 1일 태국고속도로 공사를 최초로 수주하며 올해 해외 건설 수주 6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추진된다.
참여자는 투표 후보로 제시된 해외건설 30개 프로젝트 선택 목록 중에서 5개 프로젝트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1966년~1968년까지 현대건설이 수주받은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등이 후보다. 해당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 해외 수주 1호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2005년 수주받은 4억 5000만달러 규모의 ‘부르즈 칼리파’는 828미터의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선택 목록에 없는 다른 해외건설 프로젝트를 추천해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수도 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100명에 한해 커피 쿠폰 추첨이 이뤄질 예정이다.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건설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해외건설 수주액 및 경제적 기여도, 기술 혁신성과 시공 난이도, 국가 브랜드 및 국제적 위상 제고 기여도, 사회 및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를 결정할 계획이다.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선정 결과는 4월말 발표된다.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된 기업에는 기념패를 수여하고 해당 프로젝트는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은 4월말 해외건설협회 내에 마련돼 설치, 운영하되 하반기에는 국토부 국토발전전시관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이전할 예정이다. 국토발전전시관에서 10대 프로젝트를 포함한 해외건설의 역사와 성과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열어 해외 건설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해외 건설 10대 프로젝트 선정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돼 온 해외건설 6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누적 수주 1조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국민과 함께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