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작년 부실채권 3조9490억원…전년비 16.6%↑

우리은행 지난해 부실 채권 7810억원 38% 증가
4대 은행 잠재 부실 채권도 전년비 1.7% 확대
  • 등록 2025-02-11 오전 10:45:49

    수정 2025-02-11 오전 10:45:49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지난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규모가 3조 9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NPL 규모는 지난 2023년 1조 1550억원에서 지난해 1조 2950억원으로 11.3% 늘어났다. 동기간 신한은행은 7870억원에서 8620억원으로 9.5%, 하나은행은 8780억원에서 1조 200억원으로 16.2%, 우리은행은 5660억원에서 7810억원으로 38% 각각 증가했다.

은행들은 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눠 관리하며,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채권을 의미한다. NPL 규모 확대에 따라 4대 은행의 NPL 비율은 0.25%에서 0.27%로 0.02%포인트 확대됐다.

부실 채권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4대 은행의 요주의 여신은 지난 2023년 6조 9920억원에서 지난해 7조 1115억원으로 1.7%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여신 중 요주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말 0.49%로, 전년 말 0.47%에서 0.02%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 요주의 여신 규모를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지난 2023년 2조 460억원에서 지난해 2조 4740억원으로 20.9% 늘어나는 등 4대 은행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1조 4190억원에서 1조4440억원으로 1.8%, 신한은행은 1조 3310억원에서 1조5070억원으로 13.2%, 우리은행은 1조 4960억원에서 1조 6890억원으로 13.0% 각각 늘었다.

요주의 여신은 1~90일 동안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잠재 부실 채권이다. 연체 기간이 90일을 넘기면 고정이하로 분류된다. 향후 차주 사정에 따라 부실 채권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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