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 냉각 조짐 고개…“연준 ‘긴축종료’ 충분치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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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신규고용 18.7만개↑…두달째 예상치 하회
실업률 소폭 내린 3.5%…역대 최저수준 유지
임금상승률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4%↑
  • 등록 2023-08-04 오후 10:16:12

    수정 2023-08-04 오후 10:43:5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조금이나마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에 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임금상승률은 여전히 예상을 웃돌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긴축 종료 결정을 내리기에는 충분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AFP)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8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의 예상치(20만개)를 하회했다. 직전 월인 6월 당시 18만5000개(조정치)와 유사하다.

그동안 고용 증가세가 컸던 레저·접대업은 1만7000개 늘며 전월(2만1000개) 대비 줄었다. 레저·접개업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이후 급격하게 늘었는데 다소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 1~3월 월평균 6만7000개가 늘었던 분야다.

이외 보건의료(6만3000개), 사회복지(2만4000개), 금융활동(1만9000개), 도매업(1만8000개) 부문에서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월가에서는 2일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이 32만4000개 급증하면서 여전히 타이트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노동시장이 뜨거우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신규 고용이 둔화됐다는 신호는 이런 우려를 어느정도 낮출 수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역사상 가장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실업률은 예상치(3.6%)보다 소폭 내려간 3.5%로 나타났다. 전월에는 3.6% 였다.

여기에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을 약간 웃돌았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4%로 나타났다. 두 수치 모두 예상치 0.3%, 4.2%를 약간 웃돌았다. 임금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보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런던 에퀴티 캐피털의 수석 거시 경제학자인 스튜어트 콜은 로이터에 “두달 연속으로 신규일자리증가수가 예상치를 밑돈 것은 미국 시장이 마침내 둔화했다는 증거를 보다 확고히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임금 상승률이 4.4%로 여전히 높은 것은 부담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매우 느리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오늘의 리포트는 연준의 정책을 바꾸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9시1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 선물시장에서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5%,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9%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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