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은 역시 신권"…한은, 설 앞두고 화폐 5.1조 공급

한은, 설 직전 10영업일간 시중에 5.1조원 공급
설 연휴기간 연장에 따라 전년비 4000억 증가
  • 등록 2025-01-24 오후 12:00:00

    수정 2025-01-24 오후 12: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5조 1000억원 규모의 화폐를 금융기관에 공급했다. 명절 연휴가 길어진 영향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8.8% 늘었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장수경로당을 찾은 지역 어린이집 아동들이 어르신들께 세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4일 한은이 발표한 ‘2025년 설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10영업일 간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순발행액은 5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것이다.

이날 공급 화폐공급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설 연휴 때와 비교해 4077억원(8.8%) 늘어난 규모다. 화폐 발행액은 5조 3991억원으로 전년(4조 8093억원)보다 5898억원(12.3%) 증가했고, 환수액은 전년(1532억원)보다 1820억원(118.8%) 늘어 3352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명절을 앞두고는 신권 수요 등으로 화폐 발행이 늘었다가 이후 다시 환수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설 연휴 기간이 6일로 연장돼 발행액도 평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뱃돈 등 신권 수요에 더해 휴일이 길어지면서 금융기관에서 화폐를 미리 확보해 두려는 수요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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