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목과 머리에 통증이 나타났고 어지럼증이 동반되기 시작했다.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 인근 한방병원을 찾은 결과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추운 날씨 탓에 도로가 얼기 시작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출혈이나 골절 등 눈에 띄는 증상이 없으면 안심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교통사고를 당한 뒤에는 외상보다 내상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교통사고를 당하면 골절·창상·감염·뇌손상 등 육안 또는 영상장비로 진단 가능한 개방형 손상 외에도 만성통증, 불편감, 불면, 어지럼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정신에 각인돼 운전대를 잡으면 손이 파르르 떨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외상성스트레스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교통사고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경추부염좌이며 요추염좌가 두번째로 높은 빈도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고 순간 목의 척추뼈는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구부러진다. 이 때 갑작스럽게 목에 진동이 생기면서 척추의 위치, 인대, 신경, 디스크 등에 변화가 생긴다.
박재연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은 “목이 뒤로 젖혀질 때 척추 인대와 디스크가 뒤로 밀려가면서 압박을 받은 신경이 부어오른다”며 “이후 목이 앞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척추, 인대, 디스크가 앞으로 뻗치면서 신경이 손상되고 최종적으로 정상적인 목뼈 위치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부충격 탓에 허리의 추간판(디스크)이 한쪽으로 밀려 나와 주위 신경을 압박할 경우 척추전만증, 척추전방전위증, 퇴행성디스크, 추간공협착증 등 척추질환이 동반된다.
박 원장은 “교통사고로 손상이 오면 전반적으로 척추뼈가 어긋나고 근육, 힘줄, 인대는 늘어나거나 찢어지게 된다”며 “신경이 들어 있는 추간공이 좁아지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혈관이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을 푹 자고 일어나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피로감이나 팔다리가 붓고 저리는 부종도 가볍게 여겨 치료를 미루면 각종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병원 조지원 통증재활센터 원장은 “교통사고 후 눈에 보이는 외상은 일찍이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만 교통사고로 발생한 어지럼증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X-레이 같은 영상장비만으로는 진단하기 어려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첨단 영상장비와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을 조기에 진단하는 한·양방 통합진료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광동한방병원은 한의사 및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내과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통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근본적 치료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X-레이, CT 등 첨단 영상장비를 활용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단기간 입원집중치료를 실시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된다.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한 뒤에는 한약, 침구요법, 약침요법, 약물요법, 추나요법 등으로 기혈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통증을 제어한다. 통증이 심할 땐 부항요법을 병행한다. 침을 이용한 침구치료는 근육, 인대, 뼈의 기혈을 순환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한다. 부항은 특정 부위에 모인 혈액을 몸 밖으로 압출시켜 어혈과 뭉친 근육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한약은 장기의 약한 부분을 보강하고, 몸 전체의 기혈을 순환시키며, 척추근육인대를 강화한다.
교통사고후유증으로 발생하는 피로감과 부종은 한약을 처방해 어혈을 제거하고 머리를 맑게 하는 기혈순환 치료로 개선한다. 이같은 치료법은 마음을 안정시켜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스트레스를 다스린다.
박 원장은 “병원은 침, 한약 등 기본적인 한방요법 외에 약침치료 및 추나치료를 더해 교통사고 후유증을 줄이고 환자의 심리 상태도 개선한다”며 “침 및 추나치료 뿐만 아니라 한약도 초기 일정 기간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해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한방치료를 통해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하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교통사고후유증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서서히 나타나는 게 특징으로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





![[포토] 브리핑실 향하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최은옥 교육부 차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001383t.jpg)
![[포토]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의원들은 어디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001053t.jpg)
![[포토]민주당, '민생경제 입법추진 상황실 현판식'](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000846t.jpg)
![[포토]복 주머니에 쏠린 가오리의 관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000822t.jpg)
![[포토]디지털자산 거래소 소유규제에 대한 긴급 토론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000702t.jpg)
![[포토] 미국 일리야 말리닌 '백플립 가능합니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000026t.jpg)
![[포토]정청래 대표 발언 듣는 민주당 의원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1000306t.jpg)
![[포토]코스피, 4.1% 급등…5,300선 목전 마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0901144t.jpg)
![[포토]본회의, '물 마시는 김민석 국무총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0900941t.jpg)
![[포토]정부 의대 7~800명 증원 규모 확정 예정](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2/PS26020900730t.jpg)
![빗썸·쿠팡 사고 터지는데…금감원 IT 인력 이탈에 대응 역부족[only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2/PS26021100230b.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