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고 끓이고 깨먹고”…식품업계, ‘간편·경험’ 신제품 출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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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유즈·간편식 확대
디저트·주류까지 확산
  • 등록 2026-04-22 오전 8:24:24

    수정 2026-04-22 오전 8:24:24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식품업계가 간편성과 경험 요소를 결합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2인 가구 증가와 집밥 수요 확대 속에서 조리 편의성과 새로운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강조한 제품군이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이다.

대상(001680) 청정원은 22일 채소에 붓기만 하면 수제 피클을 만들 수 있는 피클링소스를 출시했다. 별도 계량이나 가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용도형 식초 제품으로, 최근 특정 요리에 맞춰 설계된 ‘모노유즈’ 소스 수요 증가를 반영했다. 채소와 1대1 비율로 섞어 냉장 보관하면 하루 만에 피클을 완성할 수 있어 간편성을 강조했다.

동원F&B도 같은 날 국물과 함께 즐기는 완탕 2종을 선보였다. 광동식 육수와 사천식 소스를 적용한 제품으로, 약 5분 조리만으로 식사 대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냉동 딤섬 시장이 2023년 178억원에서 2025년 266억원 규모로 성장하는 점을 고려해 제품군을 확대했다.

주류업계 역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평주조는 저온 숙성과 낮은 알코올 도수(5.6도)를 적용한 막걸리 신제품 월향을 출시했다. 부담 없는 음용 경험을 강조해 대중형 시장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디저트 시장에서는 ‘먹는 재미’를 강조한 제품이 눈에 띈다. 연세유업은 초콜릿 코팅을 깨먹는 형태의 생크림빵과 파베 초콜릿을 출시하며 체험형 디저트 수요 공략에 나섰다. 제품은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웰니스 분야에서도 간편 루틴형 제품이 등장했다. 이너뷰티 브랜드 낫띵베럴은 2일 동안 일정 간격으로 섭취하는 클렌즈 음료를 출시했다. 제품과 물을 혼합해 정해진 시간에 섭취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신제품 흐름의 공통점으로 간편성과 경험성을 꼽는다. 조리 시간을 줄이면서도 맛과 재미 요소를 강화해 소비자 선택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특히 소용량 소비와 개인화된 식생활이 확산되면서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과 간편 조리형 제품이 동시에 성장하는 추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편리한 것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간편식과 디저트, 주류 등 전 카테고리에서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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