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더 올라가는 건 원치 않아"…틱톡 거래 일시중단

"관세가 일정 시점이 되면 사람들 물건 사지 않아"
  • 등록 2025-04-18 오후 12:46:46

    수정 2025-04-18 오후 12:50: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게티이미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 중단을 시사했다. 아울러 중국 소셜미디어(SNS) 틱톡의 미국 자산 매각과 관련된 거래도 무역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가 더 올라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가) 어느 지점이 되면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 않게 된다”며 “(관세를) 더 올리길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 수준까지도 가지 않길 원할 수도 있다. 오히려 더 낮추고 싶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외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10%의 기본관세만 부과 중이다. 나라별로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90일 이후에 부과하기로 유예했다. 한편 미국산 제품에 125% 관세를 매긴 중국에 대해서는145%까지 추가관세를 매겼는데 중국은 더이상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며 응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무역관계가 단절된 수준의 관세가 붙은 만큼 더이상의 관세 인상은 무의미하다고 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관세가 부과된 이후 중국 측이 접촉해 왔으며 양측이 협상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하지만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일정 수준의 접촉은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타결로 이어질 고위급 대화는 사실상 부재한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협상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1억7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틱톡과 관련한 거래도 당분간 지연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대한 계약은 성사돼 있다”면서도 “중국 측의 영향을 받는 사안이기 때문에, 무역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계약은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손흥민 "레전드"..인정했다
  • 노출금지했는데
  • 아이들 '변신'
  • 시원한 스윙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