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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가 더 올라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가) 어느 지점이 되면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 않게 된다”며 “(관세를) 더 올리길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 수준까지도 가지 않길 원할 수도 있다. 오히려 더 낮추고 싶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외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10%의 기본관세만 부과 중이다. 나라별로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90일 이후에 부과하기로 유예했다. 한편 미국산 제품에 125% 관세를 매긴 중국에 대해서는145%까지 추가관세를 매겼는데 중국은 더이상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며 응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무역관계가 단절된 수준의 관세가 붙은 만큼 더이상의 관세 인상은 무의미하다고 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협상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1억7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틱톡과 관련한 거래도 당분간 지연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대한 계약은 성사돼 있다”면서도 “중국 측의 영향을 받는 사안이기 때문에, 무역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계약은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