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민주당 제정신 아닌 듯”...현수막에 뭐라 썼길래

  • 등록 2021-10-25 오후 2:49:48

    수정 2021-10-25 오후 2:49:4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손혜원 열린민주당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내건 현수막을 두고 “민주당이 제정신이 아닌 듯하다”라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서울 중구와 용산구 등 일대에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발언’을 비판하기 위한 현수막을 내걸었다. 해당 현수막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명의로 ‘전두환 찬양 망언자 전국민이 규탄한다’라고 적었다.

(사진=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를 두고 손 전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수막 사진을 직접 공유하면서 “며칠 전 이 현수막이 중구 건널목에 걸린 것을 보고 중구 시당 관련자를 원망했는데 오늘 보니 용산구에도 널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손 전 의원은 “이 현수막이 왜 한심한 것인지 25일 손혜원tv에서 꼼꼼하게 지적해드리겠다”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리꾼들에게 현수막의 문제점을 댓글로 남겨달라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비판하는 대상이 누군지 모르겠다” “현 정부를 규탄하는 것처럼 보인다” “현수막 색상이 눈에 잘 안 들어온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

이틀 뒤 윤 전 총장은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라며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검찰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손 전 의원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자료 등을 관계자로부터 받은 뒤 이를 이용해 약 14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본인의 조카와 지인,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등의 명의로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또 조카 이름을 빌려 목포 게스트하우스 ‘창성장’과 관련한 7200만 원 상당의 토지 3필지와 건물 2채를 보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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