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디지털 성폭력 초기대응 위한 가이드 5종 발간

초등생·중고등생·교사·학부모 대상 등 총 5가지
"네가 잘못한 게 아니야" 피해자 심리 배려 강조
"SNS 왜 공개했어?" 하지 말아야 할 말도 제시
  • 등록 2025-04-22 오후 12:00:00

    수정 2025-04-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가 딥페이크 성범죄와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폭력 위험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성폭력 SOS 가이드’ 5종을 22일 발간했다.

교육부가 22일 발간한 초등학생용 디지털 성폭력 SOS 가이드 일부. (자료 제공=교육부)
이번 가이드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가이드는 대상별로 초등학생용, 중·고등학생용, 대학생용, 교사용, 학부모(양육자)용 총 5종으로 제작됐다. 각 가이드에는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성폭력 유형과 상황별 대응방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예방 수칙 등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용 가이드에서는 “네가 잘못한 게 아니야”, “어떤 도움을 줄까?”와 같이 피해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말과 “SNS를 비공개로 했어야지 왜 공개로 했어?”처럼 하면 안 되는 말을 구분해 제시했다. 또한 “피해를 입은 친구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행동이나 말도 친구가 원하지 않으면 상처가 될 수 있다”며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가이드에는 본인이 피해를 입은 경우뿐 아니라, 친구나 제3자가 피해를 입었을 때의 올바른 주변인 역할도 안내하고 있다. 또한 가해행동을 했을 경우 책임 있는 태도와 재발 방지를 위한 내용도 포함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는 한 번 유포된 콘텐츠를 완전히 삭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가이드는 각 시도교육청·학교에 배포됐으며 교육부 홈페이지와 교원 전용 디지털 플랫폼 ‘잇다(ITDA)’, 학부모 온누리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교육부는 작년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이후 신속한 대응 및 디지털 성폭력 교육자료 제작·보급 등 디지털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디지털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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