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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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활용해 차입구조 개선
등급 상향도 호재..사업 다각화·안정된 수익성 '매력'
  • 등록 2014-11-19 오후 3:14:11

    수정 2014-11-19 오후 3:14:1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매일유업(005990)이 3년여 만에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데다 신용등급까지 상향돼 회사채를 발행하기에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1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3·5년물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없지만 단기차입금을 갚고 차입구조를 장기화해 재무안정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상반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511억원 규모다.

지난 2011년 1월 이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매일유업이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저금리 때문이다. 공기업이 특수채 발행을 줄이는 등 회사채 공급이 부족해졌고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등 금리의 절대 수준 자체도 하향됐다. 이에 그동안 주로 3년물을 발행해오던 매일유업도 5년물 발행을 검토키로 했다.

등급 상향 또한 호재다. 신용등급이 종전 ‘A’에서 ‘A+’로 오르면서 그만큼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A+’등급 회사채 3년물 평균 민평금리는 18일 기준 2.895%로 ‘A’등급 3년물 평균 민평금리보다 0.241%포인트 낮다. 대상, 동원F&B, 하이트진로 등 다른 음식료업체 민평금리가 등급 평균치보다도 낮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유 재고가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일유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2009년까지 우유와 분유부문이 전체 매출액 과반을 차지했지만 지난 6월 말 기준 우유 23.4%, 분유 11.2%로 그 비중이 축소됐다. 그동안 매일유업은 식자재 판매·공급부터 외식, 유아아동복 판매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 중국 분유시장에 진출했다는 점 또한 주목 받는 요인이다.

영업실적 역시 안정적이다. 원유공급가격 인상, 분유 파동 등이 있었던 2011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이 2%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 이어 상반기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이 87.8%로 100%를 밑돌고 있고 순차입금 또한 1000억원대에 머물러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향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분유, 커피, 치즈 등의 판매 확대와 가격 인상 등으로 지금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영업관련 투자가 진행되더라도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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