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관들 비상인데..계엄 나흘후 골프친 간부들 경고처분

부산 한 경찰서 간부들 계엄 사태 나흘 후 골프 모임으로 빈축
  • 등록 2025-02-26 오전 9:55:06

    수정 2025-02-26 오전 9:55:0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나흘 뒤 골프를 친 부산 한 경찰서 간부들에게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연합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부산 한 경찰서 서장인 A총경과 B경정에게 직권 경고 처분을 내렸다. 직권 경고는 파면이나 해임, 감봉 같은 공무원 징계에는 해당하지 않는 처분이다. A총경 등과 함께 골프를 친 경감급 경찰관 6명에게는 주의와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계엄 사태 나흘 후인 12월 7일 경남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뒤 회식을 해 경찰청 감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계엄 선포로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탄핵 관련 집회가 이어져 현장 경관들이 비상근무 중이었음에도 간부들이 골프모임을 가진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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