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2025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에서 “정부는 APEC 무역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체제 수호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2025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암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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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는 암참이 10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한국의 규제 환경과 글로벌 투자 매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암참이 이번달 초 발간한 ‘2025 국내 비즈니스 환경 인사이트 리포트:APEC 스페셜 에디션’을 기반으로 산업별 주요 규제외 개선 방향을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0%는 한국의 기업 환경을 ‘평균 이하’로 평가했다. 이는 전년 (25%)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정 본부장은 “한국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규제 혁신과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암참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커뮤니티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미 경제 협력이 더욱 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올해 APEC 정상회의는 한국 경제에 있어 매우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대한상의는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이자 한국 대선을 35일 앞둔 시점”이라며 “한미 양국의 경제 파트너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김 회장은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려면 한국 고유의 규제 이슈를 해결하고 투명한 통상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APEC 정상회의 성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