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티 "샌드박스, 크리에이터를 가장 잘 이해하는 회사죠" [샌드박스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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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 크리에이터 겸 공동 창업자
창립 10주년 맞은 MCN 업계 1위 기업
"크리에이터 경험 살려 적재적소 도움"
"든든한 파트너로 플랫폼과 윈윈 구축"
"개인 목표? 환갑잔치 라이브 하고파"
  • 등록 2025-06-13 오후 5:00:00

    수정 2025-06-13 오후 5:00:00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를 가장 잘 이해하는 회사죠. 대한민국에선 유일무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샌드박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인기 크리에이터 도티(본명 나희선)는 회사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망설임이나 주저 없이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라는 답이 바로 나올 정도로 샌드박스에 대한 확신과 경영 철학이 확고했다. 도티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를 만들고자 ‘대학 동문’ 이필성 대표와 의기투합해 2015년 6월 샌드박스를 창업했고,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샌드박스 경영에도 참여했다. 업계에선 크리에이터, 경영자 모두 성공가도를 달린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크리에이터 겸 공동 창업자 도티(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도티는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 그동안 수많은 크리에이터의 삶을 간접 경험해왔다”며 “크리에이터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샌드박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도티는 수많은 크리에이터의 고민을 들어주고 적재적소 솔루션을 제시했다. 크리에이터는 구독자 수 증가 등 생애 주기에 따른 여러 고민이 있는데, 이미 그 과정을 경험한 도티는 자신의 사례를 밑거름 삼아 여러 크리에이터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도티는 “크리에이터 미팅을 참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콘텐츠가 돋보일 수 있는지,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등 경영자가 아닌 같은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그들의 고민을 공감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줬다”며 “회차 차원에선 콘텐츠 전략 및 기획을 서포트하면서 크리에이터가 빠른 시간에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힘썼다”고 말했다.

그렇게 샌드박스는 10년간 성장을 거듭했다. 도티 외에도 감스트, 옐언니, 뚜식이, 악동 김블루 등 이름만 들어도 내로라하는 막강한 크리에이터 군단을 구축했다. 소속 크리에이터가 아니어도 현재 협업 중인 크리에이터까지 포함하면 샌드박스가 왜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업계 1위 기업이 됐는지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다.

도티는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건 ‘내일도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용기’라고 강조했다. 회사 차원에서 광고를 메이드하고 콘텐츠 기획을 함께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크리에이터가 건강한 마인드로 콘텐츠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티는 “크리에이터는 구독자 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실시간으로 반응을 주고받다보니 멘탈 관리가 가장 취약하다”면서 “창업자가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기도 하고, 크리에이터의 고충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MCN 1등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겸 공동 창업자 도티(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김연아 덕에… 크리에이터 도티·샌드박스 탄생”

그렇다면 크리에이터 도티의 삶은 어땠을까. 공동 창업자로 샌드박스를 10년 만에 MCN 업계 1위로 올려놓은 장본인이자 ‘초통령’으로 불릴 만큼 크리에이터로도 성공을 거듭한 도티다.

도티는 “사실 덕후의 삶을 살았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깊게 파고드는 성향이 있었다”며 “대학생 때 김연아 선수를 덕질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경기 영상을 다 모을 정도로 김연아 선수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6개월 동안 영상 편집을 독학해서 관련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영상 편집을 배웠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어쩌면 크리에이터 도티와 샌드박스는 김연아 선수 덕에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덕후로서의 경험은 크리에이터 도티에게 좋은 영양제가 됐다. 도티 또한 ‘초통령’으로 불릴 만큼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티는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하면 사소한 일거수일투족부터 모든 것들이 관심사가 되는데, 과거 내 모습과 오버랩됐다”며 “디지털 미디어는 상호작용이 중요한데, 그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더 잘 활동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도티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해야 크리에이터를 위한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인지’다.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어, 어떻게 해야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돕고 잘 케어할 수 있을지 진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크리에이터 겸 공동 창업자 도티(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 목표… 온오프 경계 허물고파”

도티는 특히 리스크 매니지먼트라는 단어에 집중했다. 도티는 “크리에이터 대부분이 1인이고, 특정 리스크가 생기면 온몸으로 감당해야 한다”며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현재 활동 중인 모든 크리에이터가 외딴 섬에 혼자 방치되지 않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는 것이 샌드박스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또 “유튜브 등 플랫폼의 새로운 정책이 나올 때면 누구보다 빠르게 크리에이터에게 공유한다”며 “크리에이터도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지만 유튜브 또한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다. 크리에이터, 유튜브, 샌드박스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중요한 파트너로서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화두인 AI(인공지능)에 대해서는 “너무나 큰 기회”라고 답했다. 도티는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만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중요한 도구다. 혁신이란 단어가 절로 생각날 정도로 작업 속도를 확 줄여준다”며 “크리에이터에겐 너무나 큰 기회고, 시간과 노력이 줄어든 만큼 창의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도티는 “결국은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리에이터를 잘 매니지먼트하고, 크리에이터가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좋은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점은 늘 같다”며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MCN 산업이 지속가능해지고, 문화 콘텐츠에 굉장히 중요한 족적을 남기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도티는 이루고 싶은 목표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싶다”며 “크리에이터도 나름 존중받는 직업이 됐고, 심지어 학생들의 장래희망 톱3에도 들어가지 않나. 이제는 디지털에만 머물지 말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존재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도티 개인적으로는 “크리에이터의 삶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를 굳이 꼽는다면 환갑잔치 라이브를 하고 싶다. 60세가 되는 해에 도티TV에서 환갑잔치 라이브로 만나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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