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安 갈등 연일 격화…"安, 분열 위험수위 넘어"

安, 6일 라디오 방송 후 일정 잠정 취소
"윤안연대 표현 안 쓰겠다…尹 실망했다면, 전달 잘못된 것"
대통령실 "왜 가만있는 대통령 끌어들여 선거장사 하나"
"반사적 이득 전략은 패착…당 앞날 매우 걱정"
  • 등록 2023-02-06 오후 3:22:57

    수정 2023-02-06 오후 3:22:5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실과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간 갈등이 연일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안 의원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외부일정을 잠정 중단한 채 대통령실의 경고를 받은 ‘윤안연대’ 표현도 삼가겠다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를 취했다.

지난 2022년 3월 10일 당시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현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DB)
안 의원은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윤안연대’(윤석열-안철수 연대) 표현에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표시한 것과 관련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는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를 향한 대통령실의 시선에 날이 서 있다’는 지적에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실망하셨다면 그건 제가 충분히 제 의사를 반영을, 전달을 제대로 잘 못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대위와 선관위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안 의원의 발언과 관련 “사과인지 아니면 대통령실이 선거개입을 한다는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는 말인지 도대체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모르겠다”며 “가만히 있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 경선판에 끌어들여 왜 선거장사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안 의원은 지금 자신의 이런 정치행각이 얼마나 큰 분열의 위협이 되고 있고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지 아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당원들에게 당내 분열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며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고 대통령을 때려서 그에 따른 반사적 이득으로 경선판을 끌고 가겠다는 선거전략이라면 분명히 말하건데 이는 패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의 현재 선거전략으로는 당심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대통령은 나라 경제 한 번 살려 보려고 불철주야 투자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런 대통령을 향해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당심을 얻어 보려는 그의 생각이 과연 집권당의 당대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당의 앞날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안 의원이 윤 대통령과의 협력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안윤연대’ 표현에 대해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을 겨냥해 “안윤연대라는 표현은 정말 잘못된 표현이다. 대통령과 (당대표) 후보가 동격인가”라며 “대통령을 당대표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가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공개적으로 안 의원을 비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출연 이후 예정됐던 일정을 차후 순연한다며 “상황 점검 및 정국 구상을 위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 출연 이후 서울 영등포구 토마스의 집에서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배식 봉사를 계획했다. 이어 오후에는 KBS ‘사사건건’ 대담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의정부고 졸사 레전드
  • "잘 하고 올게"
  • 아기천사
  • 또 우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