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중 “송 장관은 지난해 민주당이 일방처리한 농업4법과 농업회의소법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한 바 있다”며 “어제 여야 합의로 농해수위를 통과한 한우법에 대해서도 과거 재의요구를 한 것이 송 장관”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 송 장관은 국회에서 양곡법에 대해 ‘새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 국민들 시각에서는 매우 비겁한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장관의 철학이 곧 정부의 철학”이라며 “본인이 과거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를 건의했던 법안들에 대해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의 소신과 철학을 중심으로 국민들께 상세히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송 장관은 일국의 장관으로서 그리고 공직자의 기본자세조차 의심받는 사람”이라며 “무엇보다도 작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관한 장관”이라고 했다.
이어 “그 계엄이 선포된다면, 향후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대통령에게도 치명적인 위해가 가해질지 알아차렸어야 한다”며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문을 걸어 잠그고 손발을 붙잡고 몸으로라도 막아섰어야 한다. 그런데 아무 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무대응만으로도 스스로 부끄럽게 여겨 공직을 마감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금번 인사를 보니,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실용주의의 정체를 알겠다”며 “실용의 이름으로 포장된 기회주의다. 국익으로 덧발라진 밥그릇 챙기기”라고 재차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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