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들이 내 생명 구했다" 화상통화 중 무슨 일이

배런 트럼프, 화상통화 중 폭행 목격
미국서 英경찰에 신고…"애가 맞고 있다"
피고인 측 "날조" 주장하며 혐의 부인
  • 등록 2026-01-23 오전 9:25:45

    수정 2026-01-23 오전 9:27:54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19)가 지난해 여성 친구와 화상통화 중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영국 경찰에 신고해 그녀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가 지난해 1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AFP)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런던 스네어스브룩 왕립법원에서 열린 마트베이 루미안체프(22) 재판에서 배런 트럼프의 긴급 신고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루미안체프는 폭행, 상해, 강간 2건, 고의적 목 조르기, 사법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피해 여성은 이날 법정에서 “배런 트럼프가 내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그 전화는 그 순간 신의 계시 같았다”고 증언했다.

배런 트럼프는 지난해 1월 18일 이 여성과 화상통화를 하던 중 그녀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즉시 미국에서 영국 경찰에 긴급 신고했다.

그는 영국 경찰에 “미국에서 전화하는 건데, 방금 한 여자애한테서 전화를 받았다. 그 애가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 8분 전에 일어난 일이다. 정말 긴급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배런 트럼프는 지난해 5월 경찰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전화를 받은 사람은 검은 머리에 상의를 입지 않은 남자였고, 1초 정도 보인 뒤 화면이 피해자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배런 트럼프에게 “그 사람이 오랫동안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피고인 측 변호인은 “여성의 주장은 완전한 날조”라며 “피고인이 화가 나서 폭력적으로 구는 여성을 제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배런 트럼프에게 추가 답변을 요청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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