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4조원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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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7-22 오후 8:34:17

    수정 2010-07-22 오후 8:34:17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빚더미에 올라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달 중 4조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에 나선다.

토지수익연계채권은 확정금리 외에 특정 토지가격 변동에 따라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이다.

LH가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최근 겪고 있는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팔리지 않는 땅을 유동화할 수 있고 일반 채권 발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지난 6월 말 현재 LH 부채는 118조원으로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재혁 LH 재무처 자금지원팀장은 22일 "토지수익연계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보금자리주택사업, 경제자유구역사업 등 국책사업 재원으로 우선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은 1999년 이래 11년 만이다. 당시에도 외환위기로 지금처럼 토지 매각이 어려워 토지와 연계한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 표면금리는 3.0% 수준이지만 국고채 10년물 금리인 4.5%대 수익률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 채권 발행 자금으로 매입한 토지의 지가상승률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대상 토지는 수도권 상업업무용지 위주로 구성하고 일부 지방 토지도 편입할 계획이다.

LH 토지수익연계채권은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동부증권이 인수해 대부분 개인에게 팔 예정이다. 1999년 발행한 325억원 규모 1회차 토지수익연계채권은 5년만에 중도 상환돼 누적수익률 218.0%를 거뒀다. 당시 시장금리보다 연 10% 정도 추가 수익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3개월 뒤 발행한 5000억원 규모 2차 채권은 7년 만기 투자로 누적수익률 57.3%를 거둬 당시 시장금리 수준보다 밑돌았다.

한편 LH는 올해 채권을 5조원가량 발행했으며 올해 채권 발행으로 10조원 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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