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무기술(242040)이 강세를 보인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오라클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나무기술이 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9분 현재 나무기술은 전 거래일보다 5.83%(84원) 오른 15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가 오라클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은 오픈AI가 향후 약 5년간 오라클로부터 3000억 달러(416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것으로, 거품 우려에도 AI 데이터센터 지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WSJ은 전했다.
한편 나무기술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 시스템통합(SI)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가상화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합 운영하는 나무클라우드센터(NCC)를 자체 개발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모두를 지원하는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칵테일은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관리,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이 가능한 관리 플랫폼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나무기술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