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한국선불카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사용 중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수사와 관련해서다.
| 지난달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사실상 사용이 정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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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국선불카드 대표이사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선불카드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발행한 해피머니아이엔씨의 관계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과 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서울청 금수대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해피머니 상품권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 54건을 이관받아 본격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강남서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해 수사할 계획이었으나, 해피머니 상품권 사건은 이관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례 중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가 상당수인 점과 피해자가 전국에 분포된 점 등이 이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 등 주요 피의자 소환 및 추후 피해자 조사 역시 금수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메프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했으나,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환불을 받지 못하고 사용도 정지됐다며 류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